Chiusakpung's Electronics Blog

풉.

MSN에서 석현이 형한테 전과얘길 했더니 바로 배신자라네 ㅋ

-_-.. 아냐.. 난 배신자가 아니라고. 난 컴퓨터가 좋을 뿐이야
꿈은 꾸는 거고 현실은 현실인 거지.
글고 형이 소자를 만들면 내가 서킷 만들면 되잖아? 그때까지 기다릴게!

라며 내 생각을 피력했고, 형도 OK했다

(형은 이번에 콜럼비아 대학원에서 어드미션을 받았기에 축하해주었다. - 그것도 최고 예우 장학생으로 들어가기에 더더욱)


그리고 형과 이런 저런 얘기하다 형의 가장 기쁜 추억과 나쁜 추억이 공존한다는 노래를 추천 받았다. 듣기엔 정말 아늑하고 좋은 노래인데, 형에겐.... 내가 김포공항을 갔을 때 나도 모르게 뜬 눈으로 눈물을 흘린 것과 같은 의미의 노래였던 것이다.

암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내가 추천한 이 노래는! -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인터넷 검색으로는 이게 1970년대 허무주의를 노래하는 동요라던데... 흠.....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새마을 운동으로 대변되는 1970년대에 이런 노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그저 입에 척 하고 달라붙어 떨어지질 않는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웃음을 자아내는 가사가 맘에 들 뿐이다.

가사)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게~ 더 좋다~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 할 일은 모레로 미루고
모레 할 일은 아예 안한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게~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노온다~

감상평)
아- 왠지 우리가 노는 이유가 A->B->C의 단계적 추론으로 증명되는 듯 보이지 않는가?
장난 인걸 알지만..... 약간씩은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어린 동생들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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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 형 왈, 이 노래가 전국의 대학생에게 퍼져나가면 우리나라의 GDP는 5000달러 이하로 걍 떨어질 것이라고.



이 노래 듣고 댓글 추천 바람.
참고로 난 이 노래 들으면서 보고서가 잘 써지질 않고 있다공 ㅠ_ㅠ..



p.s) 아, 석현형 왈, 4~5년 전에 SNU에선 이 노래를 육중한 목소리로 부르고 다녔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