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usakpung's Electronic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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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programming ...
by 치우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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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Lab'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09.06.05
    [링크] Microprocessor Design
  2. 2009.05.19
    SSL 이야기.
  3. 2009.05.05
    [개별연구노트] 5월 5일 -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4. 2009.04.14
    [결과보고] 4th Work : Assembler
  5. 2009.04.08
    Pride=?
  6. 2009.04.02
    [중간 보고] 3rd Work : Webcam Control Library on Embedded Linux
  7. 2009.04.02
    [결과보고] 2nd Work : Object Tracking
  8. 2009.04.02
    [결과보고] 1st Work : Webcam Library using DirectShow
  9. 2009.04.02
    3월 3일. 행복한 개별연구생.
  10. 2009.04.02
    시작은 마음고생부터@SSL
http://www.donny.co.kr/tt/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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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우리학교 알리미(?) KAINURI에서 발간한 인터넷 뉴스레터 중 Ph.D Woo 선배님과 Ph.D Kim 선배님의 인터뷰 내용을 링크한 것입니다.
http://143.248.99.36:8083/bbs/view.php?id=kaistar&page=3&sn1=&divpage=1&category=2&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55

좀 오래된 작년 초(08년 2월) 얘기지만, 다시 봐도 SSL 랩 선배님들은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의 두 말씀은 제가 개별연구를 하면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인지라 가슴이 뭉클해져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0년 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이루지 못한 많은 연구 결과들을 이루었고, 현재에도 반도체 시스템 분야에서는 세계의 유수한 대학들보다 더 나은 연구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연구실 선후배들 사이의 강한 Team-Work과 지난 수년간 쌓인 Know-How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연구실이 될 수 있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J.H. Woo, D.H. Kim 선배님은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학부 후배들을 위해 자부심과 열정을 심어주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ISSCC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선 두 선배님이시기에 말씀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자부심을 갖고 치열해지길 바랍니다. KAIST는 이미 세계적인 대학이고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기여를 해 온 우수한 연구기관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KAIST 인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놀 때도 치열하고 열심히 놀고, 공부도 치열하게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뒤돌아 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그런 후배들이길 바랍니다." (Ph.D Woo)

"KAIST가 공부하기 쉬운 학교는 아닙니다. 하지만 고생을 감수하더라도 최고의 실력을 쌓고 나가서 사회에서 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로 KAIST에 입학한다면 얻는 것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쉬운 길을 찾으려고 입학했다가는 오히려 돌아가게 될 것이니 그 점에 유의했으면 합니다." (Ph.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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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연구를 하면서, 지금 제가 이런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 그저 영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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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를 이용하여 사무실 내 프린터 공유하기.

1) 네트워크 상의 프린터를 이용하기

# lpadmin -p hplj -v socket://IP주소:9100 -E

HP Laserjet 프린터가 해당 IP주소를 사용하며 -E 옵션으로 hplj라는 프린트 큐를 즉시 사용 가능 상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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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4/14 ~ 4/29
단순하다.
어셈블러를 만드는 것이다.

어셈블리어로 프로그램을 짜는게 아니라, 어셈블리어로 된 코드를 기계어로 변환하는 '컴파일러' 즉 어셈블러를 만드는 게다.

아.. 중학교 때 나만의 언어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땐 그저 생각만 하고 말았었는데.... 랩에서 일하면서 정말이지 어렸을 적 열정이 되살아 난다. 이젠 그걸 쉽게 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이 갖추어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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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dent + Confid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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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 Confidential 하나를 받았다 - 이젠 나도 팀원으로서 인정받은건가? +ㅁ+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 ㅋ 두근 반 세근 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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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횽님께서 이 자료를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

"옛날 어떤 선배님께선 '이 자료를 보는 자 개새끼다' 라고 하셨다"고 -_-;;;......



... 음.... 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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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Work : 3월 18일(수) ~ 5월 중순 학기 말까지.
(왠지 마지막 일이 될 것 같다.)

1) 중간보고. (~3월 25일)

이번 일은 거대하다. 그 악명 높은 전자과 실험 3를 지금 단 두 달만에 해보는 것이니까.
좋아. 난 이런거 대단히 즐겁다고. 근데 히밤 왜 중간고사를 보는거야! (라고 생각했더니 난 학부생이더라 ㅠ)

오! 이번엔 정말 즐거울 수 밖에 없는 건 사수님이신 S.J. Lee 횽님께서 리눅스 서버 한대를 주셨다. ㄻ나ㅓ울ㅈ다ㅜㅍ미망ㅎ룾대ㅑㅁㄴ웊 주ㅐㅑㄷ개재두히ㅏㅁㄴㅇㄹ!!!!! 감개무량 하옵니다! - 그동안 리눅스 공부하고 싶었는데 여건이 안되고 (내 놋북이 삼성껀데, 이건 뭐 복원 솔루션 때문에 파티션 잘못 건드렸다가는 피보기 십상이던데... ㅠ) 한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뭘 할까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 접어두고있었는데 말이지!

19일(목) 내 놋북에는 Xming과 PuTTY를 설치해 원격접속이 가능하게 하고, 하루 종일 삽질한 끝에 윈도우 드라이버만 지원되는 웹캠을 리눅스에 인식시켰다.

그리곤 중간고사 모드로 돌입.

근데 간간히 원격으로 시도해보니 이런, 웹캠이 완벽하게 인식 된게 아니다. 장치 인식은 되었는데 왜 영상이 안받아지지? 임베디드 리눅스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건 둘째치고, 일단 문제는 카메라 인식이 안된다는 거니까 시험 끝나고 나면 언능 손봐야 할 것 같다.

p.s1) 내가 사용할 보드는 Intel PXA 시리즈. 관련 자료 찾다가 네이버에 책 하나가 있길래 학부도서관에 구입신청을 했다. 이건 좀 칭찬 받을 듯? ㅋ
p.s2) SDIA에서 관련 자료를 받았다. 이 분들께서 이미 Qt로 하려고 하셨다던데... 이 자료로부터 일단 PXA보드 X-Compile(크로스 컴파일)을 공부해보자.

※ 2009년 3월 25일자 테터툴즈 블로그에 있던 글을 이 곳에 옮겨왔다(2009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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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Work : 3월 9일 ~ 13일 @SSL
(난 Lab이라는 걸 강조하려고 그동안 SSLab이라고 써왔는데, 오늘 구글링을 해보니 SSLab은 완전 다른랩이었다. 실수 .. ㅠㅠㅠ)

첫 번째 과제에서 카메라 라이브러리를 만들었으니 이를 이용해 카메라를 제어하는 것은 쉬운 일. 2번째 일은 중심점이 주어졌을 때 그 물체를 추적하는 것이다. 즉 카메라가 인식한 물체의 중심점이 카메라 화면의 중심에 오도록 하는 것인데, 처음에 PBITMAPINFO 형의 변수를 어떻게 다룰지 몰라서 하루 이틀 고생하다가 결국 성공했다.

간단한 알고리즘이라 코드는 포스팅하기도 뻘줌.
제어 시스템 공학시간에 배운 어떠한 지식도 사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패스.

대신 왜 그... 컴퓨터 관련 강의하는 거 보면 화면 자체를 동영상으로 캡쳐가능하던데, 그런 프로그램으로 찍어서 올려야 겠다.

※ 앞서 1st Work에서 만든 라이브러리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1) PBITMAPINFO형 같이 난감한 방법으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새로 구조체 포인터를 만들어 입력받은 이미지의 (x, y) 위치의 RGB값을 쉽게 리턴받을 수 있게하였고 (2) 쓰레드를 잘 랩핑해서 화면의 (x, y) 지점이 중앙으로 오도록 Pan/Tilt 하는 것을 함수로 만들었다.

※ 그리고 물체 인식 알고리즘인 SIFT (Scale-Invariant Feature Transform)도 논문과 여러 자료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 -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할 정도로 방대한 분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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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st Work @SSLab -

개별연구를 처음 시작하면서 마음고생이 장난아니었다. 주변에서는 하나 같이 '그 곳에 왜들어갔니'(미쳤니?)라고 물었으니까. 하기야 학기 중에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출퇴근한다고 한다면 제정신인 사람이 과연 들어가려고 할까.

난 그저 세계 최고라는 분들이 계시는 곳이라길래 간 것 뿐이고, 나도 세계 최고가 될 자격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을 뿐인데...

민철 형(06 엣지, 전자과 선배님) 덕분에 첫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랩의 일원이 되었다. 디지털 팀의 S.J. Lee 박사님이 내 사수님이 되셨다. 이 곳에서 처음 맡은 프로젝트는 Logitech Quickcam Orbit/Sphere AF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제작하는 것. 웹캠을 포함하여 온갖 미디어 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쇼(DirectShow)에 집약되어 있는데, 바로 이 다이렉트 쇼 기술을 이용하여 라이브러리를 제작하는 것이 나의 첫 임무인 것이다. 물론 프로젝트라 거창하게 표현해보았지만, 일단은 나 혼자 카메라 가지고 노는거여서 지나가는 랩 선배님들께서 '재미있겠네ㅋ' 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정말이지, 첫 임무를 받은 내 모습은 도마 위에 오른 생선이었고 그렇기에 2주 반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라이브러리를 완성하고 프리뷰, 스냅샷 기능과 PTZ 데모기능까지 갖춰진 테스트 프로그램을 완성하였다.

나도 가끔 내가 참 신기하게 느껴진다. 일을 2월 18일에 부여받았으니 2주 반동안 프로젝트를 해낸 것인데, 도서관 책 찾아 뒤지고 인터넷 문서들을 훑어보며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익히고 다이렉트쇼까지 해냈다는것이 놀랍다.

물론 해내고 나서 돌이켜보니 별거 한 건 없다 ㅠㅠ... 그래도 내가 맡은 부분이 바로 입력과 출력 부분이니까, 중간 알고리즘을 검증할 때와 데모할 때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본다.

여튼 지금 기분 너무 좋다!

이제 실험 예비보고서 쓰고 자야지-


p.s1)
원래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렸던 글(2009.3.9일 새벽 3시에 포스팅)이고 p.s에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찍은 내 캠사진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자고 일어나니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비공개처리 했다가 글만 다시 테터툴즈 블로그로 다시 옮겨왔다.

p.s2)
아무래도 테터툴즈 블로그로 접속을 잘 안해 그 곳에 있는 모든 글을 다시 복사해 온다. (2009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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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ab

우리학교에는 개별 연구(Independent Study)라는 과목이 있다.

학부생이지만 랩에 들어가 랩생활에 대한 이모저모를 배울 수 있는 1학점 짜리 S/U(통과함, 통과못함) 과목이다. 이 과목을 통해 학부생은 진짜 연구란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웬걸.

08년도 EE Newsletter에서는 개별연구를 해본 사람들에게 만족도/불만족도 설문을 한 적이 있다. 이제 개별연구를 3주 정도 해본 나한테는 한 학기 지나면 자연히 알게 될테니 만족도는 기억하지 않는다. 하지만 '불만족도'는 내가 주의할 사항이니 잘 읽어보았는데, 가장 아쉬웠던 점 중 '교수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있었다.... 헐?!  이 랩에 들어온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교수님의 인재상에 부합되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 그리고 그런 인재가 되기 위해서였다. (이 점 하나에 나는 다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다. 학과, 동아리, 술, 야식 등. - 아 물론 전과에 대한 1년간의 고뇌는 다음 포스팅에서.) 그런데 개별연구에서 교수님의 모습을 볼 수 없다니!! 행여나 내가 이 랩에 들어온 것이 헛고생만 하는건 아닌가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일 뿐이었다.

우리 랩(이라고 해도 될까?)은 교수님 Office와 마주하고 있다. 따라서 교수님을 하루 최소 3-4번은 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께서 직접 랩에 오셔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 일개 학부생인 나에게까지!

지난 주에는 교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크게 전공, 처세, 관리 세 가지 였다.

1) 전공에 관해서는 일단 내가 모르는게 너무 많으니 적당한 책을 추천해 주셨다. 바로 Razavi의 Fund. of Microelectronics. 아직 돈이 모자라 일주일 전에 알려주신 책을 오늘에야 살 수 있었는데, 사고 나니 너무 흥미롭다. 교수님의 성향처럼 'Analysis by Inspection!' (대충 떼워 분석하기, 교수님의 번역!) 와 'verbal description' (말로 떼우기, 역시 교수님 번역!  - 세계 석학이란 타이틀에 마주대하기가 어려운 분이시지만, 잠시 그걸 잊게 할 정도로 빵 터지는 유머 감각을 소유하고 계시다.)에 중점을 두었다. 내가 이런것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때론 엄밀할 때도 좋지만, 제 유함에 있어서는 얼마나 빨리 현실에 가장 근접한 근사치를 내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천재 물리학자 페르미의 엄청난 근사계산 일화를 찾아보도록하자. http://asteray.egloos.com/2232710 진짜 실력은 열나게 수식 제끼면서 칠판 가득 메꾸는 것보다 단 한 두줄로 명쾌하게 답을 내는게 아닐까.)
(근데 멀리서 찾아볼 필요없이, Prof. H.J. Yoo's Electronic Circuit 2를 들으면 엄청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2) 처세에 관해서는 랩에 있는 카네기 처세술 책을 추천해 주셨고, 그 책의 한 대목을 일러주셨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 (책은 랩 자산이다. 난 지금 기숙사.)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과 다른 이가 좋아하는 것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지혜에 대한 글이었다. 맞아 - 낚시질을 해도 물고기가 좋아할 미끼를 던져야지, 낚시줄에 내가 좋아하는 사과를 매달아선 안되잖아?

3) 관리. 사실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것은 Management. 교수님께서 Scientific Management라는 과목 이름은 보시고는, Science와 Management의 Definition을 명확히하시면서 이 둘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 하셨다. 그러면서 전 인텔 회장이었던 앤드류 그로버의 Effective Management를 말씀하시면서 실제 Management는 이러이러해야함을  강조하셨던 것 같다. 그로버가 햄버거 아르바이트 시절 때 작업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였는가가 그 중 한 예였는데,  ㄱ) 큰 일부터. ㄴ) 작업의 병렬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씀해 주셨다.

※ 4월 1일 현재, Razavi와 Prof. H.J. Yoo 모두 전자회로 분야 세계 3대 석학 안에 드시는 분이시다 ㅇ_ㅇ! 그리고 교수님이 갖고 계신 Razavi 책은 Razavi가 그 책 출판 전에 Pre 버젼을 직접 H.J. Yoo 교수님께 선물한 것이었다 +ㅁ+! (참, 이 책은 수업시간에 알려주신 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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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 째주(2/9~13). 랩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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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월요일(2월 13일)부터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이미 세계 최고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리학교 전자과 반도체 시스템 랩에서 개별연구를 시작했다. 그 날부터 내 MSN 대화명은 '세계 최고와 함께하는 나날들'.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이 곳에서의 개별연구는 다른 곳에서의 개별연구와 전혀 다르다. 이 곳의 석/박사 선배님들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분들로 이 분들의 랩생활은 이른 아침에서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된다. 그렇기에 아무리 할 수 있는 일이 적은 나 같은 학부생일지라도 랩에 들어온 이상 세계적인 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 적어도 아침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첫 한 주는 교수님과 여러 석박 분들이 ISSCC (IEEE Solid State Circuit Conference; 美 전기공학회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회로 학회)로 출장을 가셨기에 예비 석사형들과 함께했다. 사수가 아직 배정되지 않았으므로 내가 할 일은 없었지만, 세계 최고라고 하는 곳의 기운(+_+)을 받고 싶은 것도 있었고 생활 패턴을 미리 적응하고 싶어서 일 주일 빨리 랩에 들어가 생활 했다. 첫 3일은 힘들었지만 목요일부터 차츰 생활이 안정이되 7시 반이면 저절로 눈이 떠지고 저녁 12시면 바로 잠이 들게 되었다.


2월 셋 째주(2/16~20). 랩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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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날은 월요일, 아침엔 모든 분들이 바뻤고, 오후엔 내가 실험을 들어가야 했기에 그저 그렇게 흘러갔다.
   둘째 날에 드디어 S.J. Lee 박사님이 내 사수가 되셨음을 알게 되었다. Robot SoC Team으로 Lee는 Ph.D 2년차시다. 이 곳 분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셨기에 내가 이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셋째 날 부터 내게 일이 주어졌다. 드디어 내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겠거니 했으나, 내가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슬프게도, 난 아직도 교수님의 인재상에 한참 멀리 떨어져있음을 알게되었다. 내가 정보경시였지만,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을 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나도 교수님의 인재상처럼 문제 해결자가 되고 싶다. 처음해 본 일일지라도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이건 제 전공이 아니었습니다.' 라고...

   넷째 날 랩 일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것은 즐겁지만 랩 일과 전공 공부, 그리고 영어공부를 병행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시정곤 교수님과의 상담에서도 80%만 하라고 조언받았는데, 그것 참 힘들다. '열심히 해야지'하는 순간에 일을 내려놓으려니 말이다.

  다섯째 날 랩 일지를 사고 랩 일을 차근히 기록했다. 완전한 Trial & Error. 역시 기본인 API없이 MFC를 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다. 시간 내 결과물을 내려니 7년전 API 기초 공부했던 기억만으로 위험한 외줄타기를 해야 했고, 그런 내 자신이 참 한심스러웠다.

 "뿌리 깊은 나무는 아니 흔들릴새. 꽃 많고 열매 많나니." - 용비어천가.

  가장 힘든 것은 내 실력을 끌어 내는 것이었고, 더욱 어려운 것은 나 자신을 믿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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